보고듣고느끼고2018. 1. 7. 01:13

오직 나만이 이 무명의 위대한 여인의 삶을 알고, 오직 나만이 그녀의 감정을 기억하고, 오직 나만이 그녀의 영혼의 전역을 돌아다녔다. 그녀의 아버지도, 남편도, 자녀들도 그녀를 완전히 알지 못했다. (…) 얼마나 많은 고귀한 존재들이 그들의 마음속을 헤아리고, 그 깊이와 넓이를 가늠해 본 '총명한 역사가'를 만나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떠나는가! 이것이 인간 세상의 온전한 진실이다. 


- 발자크, <골짜기의 백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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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sw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