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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9 세 개의 제사題詞
보고듣고느끼고2012. 6. 29. 11:24

...

그렇게
결코 쓰여질리 없는
책의 서문에 들어갈
세 개의 제사題詞


참다운 지(知)를 향해서 밀치고 나가는 자연적 의식의 길은 마치 스스로의 본성에 의하여 자기에게 제시된 진행단계와도 같이 일련의 자기형상화 과정을 두루 거쳐나가는 영혼의 오솔길과 같은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을 것이니 결국 이러한 영혼은 자기 자신에 대한 투철한 경험을 통해서 바로 그 자신의 본래적인 존재양식이 어떤 것인가를 파악함으로써 마침내 그 스스로가 정신으로 순화되기에 이른다.
-G.W.F 헤겔,『정신현상학』(1807)에서


나는 지금까지 예가 없었고 앞으로도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일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한 사람을 완전히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여 주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은 바로 나다.
나뿐인 것이다. 나는 내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어떤 것인가를 알고 있다. 나는 내가 보아 온 어느 누구와도 같게는 만들어져 있지 않다. 현재 살아있는 그 누구와도 같이는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더 낫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 자연이 나를 부어 넣은 거푸집(鑄型)을 깨뜨려 버린 것이 잘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는 내가 쓴 것을 다 읽은 뒤가 아니면 판단하지 못한다.
-J.J 루소,『고백록』(1770)에서


이렇게 해서 영혼은
점차로 성장하는 능력을 향해 동경하게 되고,
다시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그 능력이 어떠한 지점에 도달하더라도

여전히 거듭 무언가를 추구해야 할 것을 깨닫는 것이다.

장려함이나 광폭에 있어서 만은 아니고,

마찬가지로 아주 조용한 풍경 속에 있을 때에도,

사물의 잠재적인 특질이나 본질 속에 있는

보편적인 힘과 적합성,

그것들에 의해 정신은 몸을 떨게 하고
기쁨이 감정에 정신이 쏠릴 수 있는 것인데,
그러한 것이 다시 강화된 영혼을 획득해서,
그 자신의 것과는 다른 힘을 얻어,

다시 강력한 것이 되어 나에게 찾아 온 것이다.
-W. 워즈워스,『서곡』(1805)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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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sw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