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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2 Grexit, Spexit or both.
배우며2012. 6. 2. 12:18

Grexit, Spexit or both.

 

내겐 그저

하얀벽과 파란지붕 토토와 조르바의 나라

플라멩고와 가우디 열정과 축제의 밤의 이미지였을 뿐인데

요즘 신문을 보면 엄청난 괴리가 든다

그들에겐 낭만이 있지만, 

이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승리자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근면성과 물질적 탐욕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낭만과 현실의 거리란 이렇게도 먼가

예술 영화와 9시 뉴스의 간극 만큼이나

 

그런 면에서 독일과 프랑스는 대단하단 생각이다

두 학기에 걸쳐 들었던 유럽통합 수업을 한 줄로 요약하면

'유럽통합은 독일과 프랑스의 합작품' 정도일텐데 (적어도 내가 이해한 선에서)    

그들에겐 낭만도 있고, 체제에서 살아남을 정도의 힘과 탐욕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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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만한 기사

 

영국 스트래티지 이코노믹스의 매튜 린 최고경영자는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서 ‘스페인이 유로존을 처음으로 떠날 수 있는 6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첫 번째는 스페인 경제 규모가 구제하기엔 너무 크다는 것이다. 스페인 경제 가치는 2300억유로로 유로존내 4위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이는 그리스보다 훨씬 큰 덩치로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을 10% 늘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230억유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가뜩이나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스페인에게 구제금융의 손을 건넨다면 EU 전체 경제가 어떤 수렁에 빠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문제는 스페인 경제가 이미 침체에 들어섰으며 앞으로 회복보다 위축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이다. 실업률은 24%로 치솟았으며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10%나 감소하며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둘째는 긴축 피로감 문제다. 바로 일년 전만 해도 스페인 시내는 긴축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로 골머리를 앓았다. 스페인에서 시작된 긴축 반대 시위는 그리스를 건너 다른 유로존 국가까지 확대됐다. 1년간 이어진 긴축 정책으로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이는 다시 강한 반발을 가져오고 있다. 앞으로 스페인은 수년간 유로존에서 험난한 시기를 보내야 하지만 이를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어디에서도 읽을 수 없다.

'이젠 그렉시트 보단 '스펙시트' '중에서 (머니투데이, 2012.5.30)
 
요즘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이 주목을 받고 있지요. 세계경제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는 '뇌관'의 후보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이 유로존을 처음으로 떠날 수 있는 6가지 이유'라는 내용에 눈길이 갑니다. 영국 스트래티지 이코노믹스의 매튜 린 CEO는 6가지 이유로 구제하기에는 너무 큰 스페인의 경제규모, 긴축 피로감, 수출비중이 26%를 차지하는 '실물경제국'이라는 점, 정치적으로 유로존에 남아야만 하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점, 유럽경제이기도 하지만 미주경제이기도 한 스페인의 특징, 그리고 스페인 내부에서 유로존 탈퇴에 대한 논의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이중 첫번째 이유로 제시한 '경제규모가 구제하기엔 너무 크다'는 것은 사실 양면성이 있습니다. 그리스와는 달리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구제에 실패할 경우 유럽연합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선뜻 구제에 나서기가 힘들 것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동일한 이유로 유럽연합이 스페인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대마불사론'이 후자의 입장이지요.
 
다른 이유들중 스페인이 GDP 중 수출비중이 26%인 실물경제 국가라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만일 스페인이 유로존에서 탈퇴해 유로화가 아닌 옛 페세타를 사용한다면, 외환시장에서 페세타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고 이는 스페인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스페인에서는 다시 페세타를 쓰면 스페인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것이 유로존의 '가장 약한 고리'입니다. 세계경제 호황기에야 문제가 없었지만 불황기에는 단일화폐 사용에 따른 이해관계가 나라마다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예전 경제노트에서도 유로존이 결국에는 지금 같은 형태로 지속되기를 힘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지요.
 
'그렉시트(Grexit)'에 이어 스페인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뜻하는 신조어인 '스펙시트(Spexit)'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세계경제의 요즘 모습입니다.

 

 

 

 

Posted by Songsw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