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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6 butterfly doesn't last forever.
살며2012. 6. 6. 02:10

"He said there isn't anyone else and I didn't do anything. He said his feelings just diminished. I told him that the initial butterfly feeling in a relationship doesn't last forever and that it turns to be comfortable with each other and he said he didn't know what else to say. So I'm trying to move on. Again. From another failed relationship." 

  

 

어릴 땐 고민할 거리도 안 됐던 문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격정과 뜨거움(만)이 사랑 그 자체라고 생각했으니까. 나머지는 그저 다음 사랑을 만날 때 까지의 외로움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의 번거로움을 회피하기 위해 선택한 책임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과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사랑이라는 말을 누군가로 부터 들은 뒤, (동생이 그랬던가?) 소위 '성숙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것.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일 터. 나비를 찾아 계속 옮겨 다닐지, 나비의 빈 자리를 익숙함과 편안함, 신뢰와 같은 것들로 채워갈지. 물론 둘 다 있으면 금상첨화겠고. 관계에선 지식보다 지혜, 지혜 보다는 진심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역시 일반적인 의미로서의 관계에 대해 고찰할 때는 관계 맺지 않고 있을 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의외로 단순하다.

 

201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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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sw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