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08.01 8월의 첫 날
  2. 2012.07.08 찌찌뽕
  3. 2012.07.08 7월의 夜想曲
  4. 2012.06.06 butterfly doesn't last forever.
  5. 2012.02.21 백만년만
살며2012. 8. 1. 12:13


"Your father ordered a beer and I ordered a Diet Coke. And he said, "McAvoy, you're a Republican nitwit and every word you've ever said or written about China is incomprehensible bollocks. But for reasons passing understanding, my Mackenzie seems to be in love with you. So you can have a pint on a hot summer's day without earning my disapproval." We ended up having three." 


Newsroom 보는데 이 부분이 자동 볼드 처리 되면서 맥주가 땡긴다. 맥주 들고 한강 가야지. 


"She's indifferent to ratings, competition, corporate concerns, and generally speaking, consequences." 


극 중 Will이 Mackenzie를 묘사하는 부분인데, 좋다. 내가 지향하는 모습이기도 하고.  


*

오는 주말엔 도둑들 & 다크나이트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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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swann
살며2012. 7. 8. 11:32

지금 이 순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거란 생각은 섬 같은 일상 가운데 작은 위안을 준다. 또는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도 내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던지 하는, 막연하지만 든든한 예감같은 것. 가끔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의식의 그물로 촘촘이 연결되어있는 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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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swann
살며2012. 7. 8. 02:11
컴백. 2박 3일간의 금식으로 체중이 2kg 줄었다. 
보식으로 점심엔 미음을, 저녁엔 녹두죽과 수박 두조각 섭취. 
지난 밤엔 걸쭉하고 찐-한 크림스파게티가 
오늘 아침엔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페라테가 무지 땡겼지만 
다음주까지 참기로. 이번주 까지는 보식 모드- 
배가 고프니 잠이 깊게 들지 않았는지, 하룻밤 사이에 꿈을 많이도 꾸었다. 
식욕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인내하며 정신적으로 집중하는 경험. 
새롭고 유익했다. 따라서 매 달 마지막 날은 온전히 금식하며 한 달을 돌아보기로, 스스로와 약속. 

** 
몇 일간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비가 쏟아지더니 
오늘은 또 언제 그랬냐는듯 태양이 쨍 
변덕스러운 날씨가 꼭 요즘 내 마음같다. 
아니면 날씨에 마음이 영향을 받는 건지도. 

***
일정 내내 피차 뜨겁게 사랑하라, 는 구절이 가슴을 쳤는데 
사랑하려면 찌질해질 지언정 쿨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쉽지 않다. 
후덥지근한 밤의 분위기와 더불어 문득 김윤아의 노래가 생각난다. 
 

야상곡(夜想曲)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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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swann
살며2012. 6. 6. 02:10

"He said there isn't anyone else and I didn't do anything. He said his feelings just diminished. I told him that the initial butterfly feeling in a relationship doesn't last forever and that it turns to be comfortable with each other and he said he didn't know what else to say. So I'm trying to move on. Again. From another failed relationship." 

  

 

어릴 땐 고민할 거리도 안 됐던 문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격정과 뜨거움(만)이 사랑 그 자체라고 생각했으니까. 나머지는 그저 다음 사랑을 만날 때 까지의 외로움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의 번거로움을 회피하기 위해 선택한 책임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과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사랑이라는 말을 누군가로 부터 들은 뒤, (동생이 그랬던가?) 소위 '성숙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것.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일 터. 나비를 찾아 계속 옮겨 다닐지, 나비의 빈 자리를 익숙함과 편안함, 신뢰와 같은 것들로 채워갈지. 물론 둘 다 있으면 금상첨화겠고. 관계에선 지식보다 지혜, 지혜 보다는 진심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역시 일반적인 의미로서의 관계에 대해 고찰할 때는 관계 맺지 않고 있을 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의외로 단순하다.

 

201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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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swann
살며2012. 2. 21. 15:44

정말이지 오랜만의 블로깅.

*
뉴욕과 북경을 다녀왔다.
눈을 반짝이며 M과 기획서 계획 세우던 게 생각나는데, 
벌써 다녀온지도 2주가 훌쩍 지났다니. 시간 참 빠르다.  
다녀오자 마자 여행기 블로깅 하려 했는데 맘먹기가 쉽지 않네..
시간은 잘도 흐른다.  

 

** 
한동안 신나서 하던 SNS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싸이월드가 그랬고,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단순다수와의 랜덤한 소통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  

 

***
요즘 매일 학교에 가서 신문 읽고, 공부하려고 노력 중
이지만 결론적으로는 격일로 가고 있다. 
3월에 Min과 필라테스를 등록하면 좀 더 강제성이 생기겠지.  
덕분에 오며가며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요즘은 정PD님의 책을 연이어 읽고 있는데, 얼마 전 <여행, 혹은 여행처럼>을 끝내고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을 읽고 있다. 확실히 사고가 촘촘해 지는 느낌.
그냥 넘겨버리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더 구체적인 사고를 할 필요성을 느끼며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를 항상 가지고 있다.

내일은 Min과 함께 하기로 한 '문화살롱'의 첫번째 모임 겸 집들이를 가기로 했다.
라고 치는 동안 카톡이 왔는데, 한 명이 시간이 안 돼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책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시를 쓰거나 하는 문예활동을 하는 소소한 모임. 재밌겠다.

 

****
샤워를 하려고 물을 받다가
H에게 온 카톡을 확인했다. 훈련중이라고. 
이제 더 이상 그 때의 감정이 아닌 건 확실하다. 
그래도 아직은 어쩔 수 없이 lingering. 

요즘은 일본 소설, 영화가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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